일본 후쿠오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 오키노시마(Okinoshima), 무나카타 대사, 오시마 섬

IMAKI Hidekazu © World Heritage Promotion Committee

 

▤ 목차

 

 

오키노시마와 관련된 유산군 개요

오키노시마와 관련된 유산군(Sacred Island of Okinoshima and Associated Sites in the Munakata Region)은 일본 후쿠오카현에 위치한 오키노시마 섬과 그 주변의 유적지들을 포함하는 유산으로, 2017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었다. 오키노시마 섬은 일본의 신토 신앙에서 신성한 섬으로 여겨지며, 고대부터 중요한 종교적 의식과 제사가 이루어진 장소다. 이 섬과 관련된 유산군은 일본의 종교적, 역사적, 문화적 가치를 보여주는 중요한 유적지들로, 섬 자체와 주변 지역의 여러 사당과 유적들이 포함된다.

 

오키노시마 섬의 역사와 중요성

오키노시마 섬은 고대부터 일본과 한반도, 중국을 잇는 해상 교역로의 중심에 위치해 있어 중요한 역할을 했다. 이 섬에서는 4세기부터 9세기까지 무역과 항해의 안전을 기원하는 종교적 의식이 행해졌다. 이러한 의식에서는 다양한 제물이 바쳐졌으며, 오늘날까지도 섬의 여러 곳에서 고대 제물들이 발견되고 있다. 이들 제물은 금속 공예품, 거울, 무기 등으로, 당시의 문화와 교역 상황을 엿볼 수 있는 중요한 자료들이다. 오키노시마 섬은 특히, 일본의 신토 신앙에서 신성한 장소로 여겨진다. 섬 전체가 하나의 신사로 간주되며, 방문자들은 특정한 의례를 지켜야 한다. 예를 들어, 섬에 들어가기 전에 반드시 깨끗이 목욕을 해야 하며, 섬에서 발견된 어떠한 물건도 가져갈 수 없다. 이러한 엄격한 규칙은 섬의 신성함을 유지하고 보호하기 위한 것이다. 현재도 오키노시마 섬은 일반인 출입이 제한되어 있으며, 매년 5월 27일에 열리는 오키노시마 대제(大祭) 때만 특별히 허가된 사람들이 섬을 방문할 수 있다.

 

오키노시마 관련 유산군

오키노시마 섬과 함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관련 유산군에는 후쿠오카현 무나카타시와 오시마 섬에 위치한 여러 신사와 유적들이 포함된다. 이들 유산은 오키노시마 섬과의 종교적, 역사적 연결성을 보여준다.

무나카타 대사 : 무나카타 대사는 일본 신토 신앙의 중요한 신사로, 세 개의 주요 사당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 사당들은 각각 오키노시마 섬과 오시마 섬, 본토의 타고시마(田心島)에 위치해 있다. 무나카타 대사는 아마테라스 오미카미(天照大神)의 세 딸신을 모시는 곳으로, 이 세 신은 바다와 항해, 안전을 수호하는 신으로 여겨진다. 무나카타 대사는 오키노시마 섬과의 종교적 의례를 통해 신성함을 공유하며, 일본 신토 신앙의 중심지로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

오시마 섬 : 오시마 섬은 오키노시마 섬과 밀접한 종교적, 역사적 관계를 가진 섬이다. 이 섬에는 나카츠미야(中津宮)라는 신사가 위치해 있으며, 이 신사도 무나카타 대사의 일부로 간주된다. 오시마 섬에서는 오키노시마 섬을 향한 종교적 의식이 행해졌으며, 오늘날까지도 전통적인 신토 의례가 이어지고 있다. 오시마 섬은 또한, 오키노시마 섬을 방문하기 전 준비 의식을 행하는 장소로도 사용되었다.

 

 

유적지의 보존과 관리

오키노시마와 관련된 유산군은 일본 정부와 지역 사회의 적극적인 보존 노력 덕분에 잘 유지되고 있다. 이러한 유적들은 일본의 종교적, 역사적 가치를 지니고 있으며, 그 신성함을 보호하기 위해 다양한 법적, 행정적 조치가 취해지고 있다. 예를 들어, 오키노시마 섬은 문화재보호법에 따라 특별 보호구역으로 지정되어 있으며, 섬의 자연환경과 유적을 훼손하지 않기 위한 엄격한 규칙이 적용되고 있다. 또한, 지역 사회는 이러한 유적들을 교육적 자원으로 활용해, 방문객들에게 일본의 전통 신앙과 역사를 이해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무나카타 대사와 오시마 섬에서는 정기적으로 문화 행사와 교육 프로그램이 개최되며, 이를 통해 지역 주민들과 방문객들이 유적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보존 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문화적 의의와 미래 전망

오키노시마와 관련된 유산군은 일본의 종교적, 역사적, 문화적 유산을 이해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 유적들은 일본 신토 신앙의 깊은 역사와 전통을 보여주며, 고대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의 문화적 연속성을 증명한다. 또한, 오키노시마 섬과 관련된 의례와 규칙은 자연환경과 문화유산을 보호하기 위한 전통적인 방식의 중요성을 일깨워준다. 앞으로도 오키노시마와 관련된 유산군은 중요한 역사적, 문화적 자산으로서 지속적인 관심과 보존이 필요하다.